경인년(庚寅年)에 떠오른 호미 곶 태양!
: 안정산     : 10-01-12 08:51     : 1828    
경인년에 떠오른 호미 곶 태양!

기축년(己丑年)은 서산으로 넘어가도 태양은 변함없이 떠오른다.
육신은 세월의 주름살에 파묻힐지라도
마음은 새싹처럼 자라나야함을 깨닫게 한 것이다.

어두운 세상 헤치고 포항 호미 곶에 찾아간 경인년(庚寅年) 새아침!
내 마음 새롭게 변하여 가슴속에 희망의 꽃이 피어났다.
주님과 함께 떠오르는 밝은 태양을 보았기 때문이다.

아침마다 무등산을 헤집고 떠오른 태양과
사뭇 다른 느낌이 내 가슴에 와 닿는다.
어두운 삶에 빛이 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.

어느새 파도와 함께 내 가슴 출렁인다.
바닷바람은 살갗을 헤일지라도
주님은 내 곁으로 살포시 다가와 따뜻하게 맞아 준다.

바다위로 솟아오른  태양은 주님의 형상으로 바뀐다.
주여! 외치는 내 가슴엔 행복의 문마저 활짝 열린다.
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이 내 마음에 가득히 채워진다.

내게 경인년은 길조처럼 다가온 것이다
이처럼 새롭게 변화된 경인년 새해아침은 감사하기 그지없다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2010. 1. 1.    2회 회장  안 정 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