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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가을의 아름다움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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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: 안정산
 : 07-10-31 09:51
 : 17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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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가슴을 불태운 가을아 !
- 2회 정 암 -
그대여!
새벽부터 누구를 기다리며
어디서 무엇을 담으려고 감은 눈을 부시시 뜨는고...
샛별지고 어두움 걷으우니 뜨겁게 달구운
태양의 가슴과 하루가 또 시작이어라!
올 가을엔 모든 걸 다 태워 버리면 어떨까!
담양 길 걸으며 메타세쿼이아의 아름다움도 태우고
남은 삶마저 모두 꺼내어 재도 없이 태워 보자꾸나.
무엇이 사랑이며 삶의 진실이 어디까지 인지를...
인생은 어차피 아름다운 단풍잎처럼 가을로 가는 길!
먼 훗날!
우리네 삶을 기억조차 하지 못 할 바엔
세상에 아무것 남겨 두고 갈 것도 없지 않는가.
뜨거운 네 가슴아!
혹 누가 와서 봐 줄때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
빨간 채광에 물들인 단풍잎처럼
아름답고 숨은 가슴 꺼내어 모두 다 내게 주시옵소서!
내 영혼을 불태워 미치도록 사랑 하고픈 가을이여!
남은 사랑 아름답게 색칠하여
올 가을엔 조건 없이 모두 다 태우고 싶구려...
가을 지난 나뭇잎처럼
초라하게 딩굴어 다니지 말게끔 말이다.
사랑은 아름다운 거라고 글 속에만 남긴 채
낙엽 밟으며 서산으로 넘어가 보자.
거기에도 사랑과 행복이 또 있는가를...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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